베트남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문 첫날 저녁에 3500원짜리 쌀국수를 먹었다고 미국 ABC방송이 23일 보도
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 미국 CNN방송의 음식 프로그램 진행자인 앤서니 부르댕 요리사와 함께 하노이 시내의 한 서민식당을 찾았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각 3달러짜리씩 모두 6달러어치(7000원) 쌀국수를 먹었다.
식당에는 두 사람 뿐만 아니라 일반 베트남 국민들도 많았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등받이가 없는 간이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는 등 일반 서민들과 다를 바 없는 행보를 보였다.
이 장면을 보기 위해 식당 주변에는 하노이 시민들이 잔뜩 모여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기도 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