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소금은 식량만큼 중요하다" 연이은 민생행보 현지시찰

입력 2016-05-24 10:03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제7차 당대회 폐막 이후 거듭된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현지지도 차 평안남도에 있는 제염소를 찾아 “소금은 식량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생산을 독려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동지께서 귀성제염소를 현지지도하시면서 인민군에서 진행하는 지하초염수에 의한 소금생산실태를 료해(조사)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이 제염소는 지난해 지하초염수에 의한 소금생산공정을 꾸려놓고 생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3월 초부터 현재까지 7000여t의 소금을 생산한 것으로 통신은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에서 지하초염수에 의한 소금생산방법을 받아들여 적은 면적의 소금밭에서 많은 양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너무 기뻐 잠이 오지 않았다”면서 “소금에 대한 날로 늘어나는 인민 경제적 수요를 원만히 충족시킬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소금생산은 식량 생산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이며 마음먹고 달라붙어 투쟁한다면 능히 자급자족할 수 있다”며 “소금을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림으로써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절실히 요구하는 소금을 원만히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당 대회 이후 기계설비 전시장, 양묘장, 기계공장 등 민생현장을 연이어 시찰하며 ‘자강력 제일주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의 핵 개발 등 군사적 성과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향후 독자적인 기술과 자원으로 경제발전에 집중해 ‘핵·경제 병진노선’을 굳게 다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