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교육부·제주도교육청·한국외국어대학교와 공동으로 학생들이 지리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진로체험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제주도 학생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자유학기제는 올해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되며, 교실수업 개선과 진로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강조된다.
협약에 따라 교육부·제주도·제주도교육청·한국외대는 1박2일 동안 진행하는 ‘외교관 진로탐색 캠프' 실시에 합의하고, 제주 학생들이 다른 지역에서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외교관 진로탐색 캠프는 현직 외교관과 외대 교수의 국제·외교분야 진로 특강과 기조연설문 작성, 유엔회의 체험, 모의 유엔활동 탐색, 대사관 견학 등으로 짜여졌다. 제주도내 자유학기제 과정 중인 중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9∼12월 3회 실시될 예정이다.
한국외대는 외교관 진로체험 프로그램 설계와 운영을 담당하고, 제주도는 프로그램 재정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제주도교육청은 프로그램 홍보와 학생모집 등 연계활동을 돕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교육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제주지역 학생들에게 항공료를 50~60% 할인해 줄 계획이다.
제주지역은 2014년 전국 최초로 도내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실시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지역 중학생들이 지리적·환경적 여건에 관계없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홍보 등 지원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도, 한국외국어대학교 자유학기제 '진로 체험 지원'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16-05-24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