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잠적한 그룹 엔소닉(N-SONIC·멤버 제이하트 최별 봉준 시후 민기 시온)의 제이하트(본명 권재환)가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제이하트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울게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라며 짧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엔소닉 멤버들이 군 입대를 앞둔 자신에게 남긴 메시지가 담긴 영상이었다.
영상은 팬들이 제작해 제이하트에게 보내준 것으로 추정된다. “갑자기 오빠 옆에서 동생들 못 봐서 너무 외롭죠? 사실 동생들에게 오빠는 중요한 사람입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멤버들의 메시지가 연달아 소개됐다.
‘나에게 재환이 형이란’이라는 물음에 멤버들은 “친형 같은 존재”(별) “우리 형”(봉준) “영원한 리더”(시후·시온) “늘 친형처럼 자주 다투는 거 같지만 금방 풀어지는 고마운 형”(민기)라고 답했다.
앞서 엔소닉은 지난 7~8일 일본 스케줄을 마치고 9일 한국으로 귀국한 뒤 멤버 전원이 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법무법인을 통해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5월경 발효된 엔소닉 전속계약 기간은 4년 남짓 남았다고 한다.
엔소닉 소속사 C2K엔터테인먼트는 트위터에 “좋지 않은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놀라셨을 팬들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공식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현재 엔소닉 멤버 전원이 일본 콘서트 스케줄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이후 공개방송, 팬미팅 등 각종 스케줄들을 진행하기 위해서 멤버들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일정을 취소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소닉을 응원해주시는 슈퍼소닉 팬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멤버 전원에게 연락을 계속 취하고 있으며, 문제를 해결 하기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