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민주, 수권 정당 되려면 친노가 변화해야 한다”

입력 2016-05-23 18:56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3일 TV조선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더민주는 지금 상태에서 상당한 변화를 이룩하지 못하면 수권정당이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권하려고 하는 쪽에서 스스로 변화를 가져와야 된다"면서 "수권을 하려면 자기네들(당내 친노무현계)이 변화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내년 대선에 나설 당내 후보군에 관해선 "아직까지는 나 스스로가 어느 사람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적 없다"며 "경쟁해서 누가 최종 승자되느냐는 나중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직접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최근에 와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깊이 생각해본 적 없다. 두고 볼 일"이라며 "그런 생각을 골똘하게 고민해본 적 없어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 안하겠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의 호남민심 회복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내년 대선에 어떤 후보를 잘 선택해 내느냐에 따라 호남 민심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