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롯데와 시티플러스 참가

입력 2016-05-23 17:29
유찰을 거듭하던 김포국제공항이 새 주인을 찾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 마감된 김포공항 국제선 3층 DF1구역과 DF2구역 입찰에 롯데면세점과 시티플러스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개 업체 이상이 참여해야 경쟁 입찰이 성사되는데 두 사업자가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는 두 구역에 참여한 롯데면세점과 시티플러스 중 이들의 최고입찰가격 등을 심사해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김포국제공항은 지난달 1일부터 3차례 입찰을 진행했지만 업체들이 입찰에 나서지 않으면서 모두 유찰됐다. 업계에서는 높은 임대료 부담을 이유로 꼽았다. 지난 17일 진행된 4차 입찰 설명회에는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한화, 시티플러스, 탑솔라 등 7개 업체가 참석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설명회에 참석해야 한다. 현재 화장품과 향수 등을 취급하는 DF1 구역은 현재 신라면세점이 운영 중이고 담배와 주류를 판매하는 DF2 구역은 롯데면세점이 운영 중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최소임대료를 기존(DF1 295억원, DF2 233억원)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면세점 관계자는 “입찰 조건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사업성이 높지 않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