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7월부터 고교 급식비 지원

입력 2016-05-23 16:15
기장군이 부산지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고교생에게 급식비를 지원한다.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7월부터 고교 무상급식 지원을 위한 첫 단계로서 1인 월 3만원(1식 1500원)의 고교 급식비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기장군에서 중학교 무상급식비 전액을 지원해주고 있었으나 올해부터 부산시교육청에서 중학교 급식비 일부를 지원함에 따라 절감된 예산 6억원을 고교 급식비 지원사업으로 변경, 추경 예산안에 반영했고 본회의 의결을 통과, 시행하게 된 것이다.

기장군은 2012년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실시와 2014년 부산시 최초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에 이어 5개 고교 3400여명의 학생들이 급식비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기장군은 2011년 교육전담부서인 인재양성과를 신설하고 ‘부산광역시 기장군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서 전전년도 일반회계 군세수입 결산액의 12%이내에서 교육경비를 지원, 무상급식뿐 아니라 원어민 강사지원, 거점영어센터운영, 해외어학연수, 창의과학체험사업, 청소년 영어캠프, 대학생멘토링사업, 전학년 사서도우미 지원, 진로체험센터운영 등 교육에 관한 각종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 매년 초·중·고 우수식재료 구입비 지원, 유치원과 어린이집 급·간식, 쌀 및 냉난방비 지원, 학교 교육여건 개선사업 및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교육경비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기장군은 초·중·고교 34개소, 유치원 35개소, 어린이집 181개소가 운영 중이다.

오규석 군수는 “학교급식은 책·걸상과 같은 의무교육환경”이라며 “앞으로 고교 무상급식 전면실시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지자체 가운데 고교에 무상급식비는 지원하는 곳은 세종시와 강원도 정선군, 경기 하남시, 전남 등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