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전문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이 최근 북미척추학회 초청을 받은 자리에서 국내의 우수한 척추 치료 기술을 알려 전세계 전문가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은 지난 16~20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컨벤션에서 열린 북미 척추학회의 ‘스파인 위크 2016(Spine Week)’에 참석해 ‘내시경 목 디스크 시술’ 관련 강연을 했다.
‘스파인 위크’는 저명한 척추 석학들이 3년 마다 모여 최신 지견을 나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척추 올림픽’이다.
이번 ‘스파인 위크 2016’에는 미국 예일 정형외과 척추 외과의 제임스 유 교수, 미국 정형외과아카데미의 안토니 영 교수 등 권위있는 척추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척추 치료기술과 지식을 나누고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장이 강연한 ‘내시경 목 디스크 시술(PECD)’은 기존의 절개 수술이나 골유합술과 달리,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레이저를 삽입한 후 병적인 디스크(추간판) 조각만을 제거하는 최신 기술이다.
건강한 디스크와 정상 조직은 최대한 보존하기 때문에 부작용 및 후유증 위험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전신마취, 수혈이 필요 없기 때문에 고령 환자나 당뇨병, 심장병 등 지병이 있는 환자도 치료에 대한 부담이 적다.
이 회장은 “목 부위 경추관은 해부학상으로 요추관보다 훨씬 좁고 목뼈 사이로 뇌에서 전신으로 향하는 신경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과 전문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여러 국제학회 및 의료기관에서 지속적으로 관련 강연과 교육을 요청하는 이유가 바로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배움과 최신 정보가 중요한 치료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추에서부터 흉추, 요추에 이르기까지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치료에 대한 전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학술 연구와 교육으로 치료법이 올바르게 전파되고 그 치료 혜택이 환자들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우리들 이상호 회장, 척추올림픽서 '내시경 목디스크 시술' 강연 호평
입력 2016-05-23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