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회 돌며 헌금 훔친 30대 구속

입력 2016-05-23 09:48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3일 방범시설이 허술한 작은 교회만 골라 헌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35)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50분쯤 전주의 한 교회 사무실에 들어가 헌금 6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지역 교회 30여 곳에서 1000여만원을 훔쳤다.

조사 결과 A씨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규모가 작은 교회를 골라 신도가 없는 평일 밤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교회들이 대부분 외부인에게 개방돼 있어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