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는 23일 막말·좌충우돌로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사업가 출신 이명박 전 대통령에 비유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는 이미 트럼프와 같은 사업가출신 대통령을 경험한 일이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바로 사업가출신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MB는 좌파나 우파, 보수와 진보같은 이념차원에서 나라를 운영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사업가 측면에서 나라를 운영했다”며 “실용주의로 포장은 했지만 사실상 장사 속으로 나라를 운영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MB는 처음부터 끝까지 국익만 추구한 사업가 대통령이었고 트럼프도 그런 측면에서 바라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며 “너무 걱정만 하는 것도 능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홍준표 "트럼프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은 부류"
입력 2016-05-23 08:55 수정 2016-05-23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