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21)이 태국 선수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주타누간은 23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대회 마지막날 4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70타로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데뷔 2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주타누간은 지난 9일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이자 태국 선수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주타누간은 전반 라운드 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 4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7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다가섰다. 주타누간은 이후 호주 교포 오수현(21)과 동타를 이루는 등 접전을 펼쳤지만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내달렸다. 마지막홀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주타누간이 생애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날 공동 2위에 올랐던 전인지(21)와 유소연(26)은 8언더파 276타를 써내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23)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결국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허미정(27)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주타누간, 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태국선수 최초
입력 2016-05-23 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