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 멍때리기 대회 우승… “얼떨떨, 감사합니다”

입력 2016-05-23 07:51
온라인 커뮤니티

가수 크러쉬(본명 신효섭·24)가 2016 한강 멍때리기(아무 생각 없이 넋 놓고 있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크러쉬는 22일 서울 용산구 이촌 한강공원 청보리밭 일대에서 열린 2016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참여했다. 참가번호 2번을 달고 담담한 모습으로 임했다.

페이스북 라이브로 공개된 현장 인터뷰에서 크러쉬는 “요즘 정신없이 지내서 뇌에 휴식을 주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어떤 비결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집에서 여러 훈련을 하고 비장한 각오로 왔는데 걱정된다”고 답했다.

뉴시스

이런 걱정이 무색하게 크러쉬는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1위 단상에 오른 그는 “얼떨떨하다.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렇게 좋은 대회가 널리 알려져서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크러쉬 인스타그램

대회 이후에는 인스타그램에 우승 소감과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크러쉬는 “심박수까지 체크한 거래요. 어쨌든 1등. 멍때리기 대회”라며 수상 소감 발표 중인 사진을 게재했다.

멍때리기 대회는 현대인의 뇌를 탁 트인 한강에서 쉬게 하자는 콘셉트로 개최된 이색 퍼포먼스다. 이날 행사에는 약 7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