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 파기, 박대통령 발목 잡다”부정평가 62.9% 2주 연속 상승

입력 2016-05-23 08:00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5월 3주차 주간집계(16~20일, 무선 60%, 유선 40% 전국 2531명)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69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5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2%p 하락한 32.3%(매우 잘함 10.4%, 잘하는 편 21.9%)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p 오른 62.9%(매우 잘못함 41.6%, 잘못하는 편 21.3%)로 역시 2주 연속 상승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6.6%p에서 4.0%p 벌어진 30.6%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4.8%.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대전/충청과 호남에서 주로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20대,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는 16일(월)에는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 등 참모진 교체 소식이 전해진 주말을 거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오른 35.0%(부정평가 60.5%)로 시작했으나, 17일(화)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결정 영향, 전국위 무산 소식으로 33.5%(부정평가 61.8%)로 하락했다가, 다음 날인 18일(수)에는 33.9%(부정평가 62.6%)으로 반등했으나, 5.18 기념식 다음날 19일(목)에는 다시 30.6%(부정평가 63.7%)로 떨어졌고,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 가능성 보도가 이어진 20일(금)에도 30.4%(부정평가 64.1%)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2.2%p 내린 32.3%로 마감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주간단위로 진보층(▼1.3%p, 13.3%→12.0%, 부정평가 85.4%)과 보수층(▼0.9%p, 63.1%→62.2%, 부정평가 33.4%)에서는 하락한 반면, 중도층(▲0.5%p, 25.5%→26.0%, 부정평가 70.9%)에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5월 3주차 주간집계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7.2%, ARS 5.0%로 전체 5.7%(총 통화 44,606명 중 2,531명 응답 완료)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6일 1,020명, 17일 1,015명, 18일 1,008명, 19일 1,010명, 20일 1,013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6일 5.2%, 17일 5.0%, 18일 5.2%, 19일 5.9%, 20일 5.9%,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