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5일부터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를 국빈방문한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은 지구촌의 마지막 성장동력으로, 박 대통령 방문을 통해 한·아프리카 간 상생협력 파트너십의 기반을 다질 계기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가 22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선 25~28일 에티오피아 방문기간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방문, 특별연설을 통해 아프리카와의 개발협력 의지를 담은 ‘대(對) 아프리카 정책비전’을 제시한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우리나라에 파견한 국가다.
박 대통령은 우간다 방문 기간(28~30일)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과 함께 우간다 내 새마을운동 관련 행사에 함께 참석한다. 케냐(30~6월1일)에서도 박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이들 3개국에서 이동형 개발협력 프로젝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출범식에 참석한다. ‘코리아 에이드’는 이동검진차량과 푸드트럭, 문화영상트럭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주민들을 찾아가는 공적개발원조(ODA) 서비스다.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박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6월1~4일)은 양국 우의와 연대를 재확인하고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이번 회담에서 양국 수교 13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공동선언은 지난해 11월 채택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에 이은 양국 협력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3일에는 프랑스 이공계 명문대학인 파리6대학에서 명예이학박사학위를 받는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파리 6대학 명예이학 박사학위는 외국정상에게는 처음으로 수여하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정책에 대한 평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프랑스 방문에는 이란에 이어 역대 2번째 규모인 대·중소기업 169개업체 169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박대통령, 아프리카.프랑스 방문-AU연설, 명예박사학위, 공동선언 채택
입력 2016-05-22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