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내년 대선에 정의당 독자 후보낸다” 직접 출마 여부는?

입력 2016-05-22 16:28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진보정당이 선택해왔던 야권연대는 승자독식 선거제도 하에서 생존을 위해서 강요된 선택처럼 돼왔다"며 "후보단일화 방식의 야권연대 전략은 이제 폐기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생존을 위해 의존한 후보단일화 중심의 야권연대 전략은 폐기하고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와 결선투표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제도 개혁 투쟁 전면에 서서 제도화된 선진적인 연합정치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내년 대선 전략에 관해선 "우리당 입장에서는 내년 대선에서 당연히 정책 대안 정당으로 우리 당의 후보가 나가야 한다"며 "정의당 후보가 없는 대선 경쟁은 보수 일변도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정의당은 사명감을 갖고 내년 대선에서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출마 여부에 관해선 "아직 정식으로 대선 후보가 된 적은 없다"며 "나는 당대표니까 일단 완생정당으로 가기 위한 당의 전략을 어떻게 잘 수립할 것인가가 우선이다. 그 토대 하에 선출 절차를 갖게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심 대표는 "국회의장은 제1당이 해야 하고 법제사법위원장은 야당이 맡아야 한다"며 "상임위원장을 정의당에 배정해달라는 요구는 정당하다. 1차적으로는 환경노동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수시 청문회를 가능케 한 개정 국회법에 관해선 "상시 청문회법이 아니다. 민주국가 의회에서 청문회는 가장 기본적인 일상적인 것"이라며 "상시 청문회법이라는 건 과도한 엄살이고 그동안 마땅히 해야 할 청문회가 권한이 위축돼 있었단 것을 의미한다. (청와대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선)대통령이 이번 총선 결과를 충분히 반영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