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KK… 8경기 연속 무실점 쾌투

입력 2016-05-22 12:25
사진=AP뉴시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8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오승환은 22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6-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밟아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모두 13개의 공으로 타자 3명을 요리했다. 이 과정에서 삼진 2개를 잡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0㎞.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오승환은 애리조나의 8회 선두타자 필 고셀린을 삼진으로 잡았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로 시속 148㎞짜리 패스트볼을 뿌려 고셀린을 돌려세웠다. 두 번째 타자 진 세구라는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브랜든 드루리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오승환은 9회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오승환은 지난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부터 8경기째 단 1점도 빼앗기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1.25에서 1.19로 하락했다. 21경기에 등판해 1승(패배 및 세이브 0)을 쌓았다. 탈삼진 수는 31개로 늘었다.

세인트루이스는 6대 2로 승리했다. 로젠탈이 9회초 2점을 내주고 무실점 승리를 놓쳤다.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는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승(3패)을 수확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홈구장 PNC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57에서 0.263(38타수 10안타)으로 상승했다. 피츠버그는 9회초 마무리투수가 무너지면서 1대 5로 졌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소속팀에서 나란히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