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이 2년 연속 ‘트레블’을 달성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탈리아 유벤투스는 2관왕에 올랐다.
파리 생제르맹은 22일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드프랑스에서 열린 2015-2016 쿠프드프랑스(프랑스 FA컵) 결승전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멀티 골을 앞세워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를 4대 2로 격파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다.
파리 생제르맹은 올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리그컵대회 쿠프드라리그에서 모두 정상을 밟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3개 대회를 모두 석권한 트레블을 달성했다. 프랑스 안에서는 적수가 없는 절대강자의 위치를 다시 확인했다.
2년 연속 트레블의 선봉장은 이브라히모비치다. 올 시즌 리그앙에서 38골을 넣고 득점왕을 차지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쿠프드프랑스 결승전에서 2골 1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을 만료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이적이 유력하다.
뮌헨은 같은 날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축구협회컵(DFB포칼·독일 FA컵) 결승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승부차기로 제압했다.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득점 없이 마치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대 3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와 DFB포칼의 정상을 밟고 ‘더블’을 달성했다. 분데스리가에선 사상 첫 4연패의 대기록을 세웠고, DFB포칼에선 통산 18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고별전인 이 경기에서 정상을 밟아 팬들과 기분 좋게 작별인사를 나눴다.
유벤투스는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FA컵) 결승전에서 AC 밀란을 1대 0으로 제압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코파 이탈리아를 석권하고 2개의 왕관을 썼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파리 생제르맹 트레블, 뮌헨·유벤투스 더블… FA컵 결승전
입력 2016-05-22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