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준우승만 3차례 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리게 됐다.
전인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몰아쳐 코스레코드 타이인 9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그는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선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1타차로 추격했다.
2주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태국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주타누간은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해 비회원 자격으로 US 여자 오픈에서 우승해 올해 LPGA 투어에 뛰어든 전인지는 올 시즌 준우승만 세 차례하며 우승을 정조준해왔다. 4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6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만 6타를 줄인 그는 10번홀(파4)과 15번홀(파5), 16번홀(파4)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웠다.
2014년 8월 열린 캐네디안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우승에 목마른 유소연은 이날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전날 단독 선두에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양희영(27·PNS)은 2타를 줄여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19·하나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5위(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에 랭크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전인지, 이제는 시즌 첫승이다
입력 2016-05-22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