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인 2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총출동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모식을 앞두고 20대 국회 당선인 전원에게 일찌감치 '총동원령'을 내렸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친노운동권을 패권세력으로 규정하며 각을 세워온 만큼 추모식 참석을 당선인 자율에 맡기는 게 낫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왔지만 고심 끝에 당선인 전원이 추모식에 참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 봉하마을에서 물병세례와 야유를 받고 쫓겨나다시피 추모식장을 떠난 기억이 생생하지만 대선 정국을 앞두고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텃밭 주도권 경쟁을 벌였던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이번 계기에 거제와 부산 등지에서 조선업계 간담회, 지도부 회의를 갖는 등 흔들리는 영남 민심을 겨냥해 '민생정당'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