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야권 차기 후보 3위로 상승”문재인-안철수 경쟁 팽팽

입력 2016-05-22 08:22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실시한 2016년 5월 정례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위를 유지했으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와의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박원순 시장이 김부겸 전 의원을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부문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7.7%로 전월 대비 3.0%p 하락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와의 격차(4.8%p)는 전월 대비 2.2%p 좁혀졌으나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는 서울(36.1%), 부산·경남·울산(26.5%), 경기·인천(25.4%)에서 1위, 대전·충청·세종(34.6%), 광주·전라(26.9%)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에 소폭 뒤진 2위, 대구·경북(12.6%)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47.1%), 40대(36.7%)에서 1위, 20대(27.9%)와 50대(23.0%)에서는 2위, 60대 이상(8.1%)에서는 4위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의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 지지율은 36.2%로 1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62.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0.8%p 내린 22.9%로 2위를 유지했다. 안 상임대표는 대전·충청·세종(34.8%), 광주·전라(28.8%), 대구·경북(23.0%)에서 1위, 서울(21.4%), 경기·인천(21.3%), 부산·경남·울산(16.4%)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29.5%), 60대 이상(28.0%), 50대(23.1%)에서 1위, 30대(18.5%)와 40대(15.3%)에서는 2위로 나타났다.

안 상임대표의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 지지율은 문 전 대표에 이어 25.9%로 2위,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60.9%로 1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4%p 상승한 8.1%로 3위로 올랐는데, 박 시장은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9.4%), 경기·인천(11.4%)과 광주·전라(10.4%)에서도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부겸 전 의원은 2.2%p 내린 7.7%로 4위로 하락했는데,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4.5%)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5.3%로 2.2%p 오르며 한 계단 상승한 5위로 나타났는데, 안 지사는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5.0%)에서는 4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이 2.0%p 상승한 4.3%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2%, 정세균 의원이 2.5%,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 정동영 전 장관이 2.2%, 마지막으로 천정배 의원이 1.9%를 기록했다. ‘없음/잘모름’은 11.9%.

2016년 5월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5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전화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1%(총 통화 20,491명 중 1,052명 응답 완료)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이다. 여권 부문에서 여권 지지층과 무당층의 총응답자는 465명,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5%p, 야권 부문에서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의 총응답자는 655명,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8%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