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족집게' 무디스, 힐러리 승리 예측

입력 2016-05-22 00:44
국제 신용평가업체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어낼리틱스’가 올해 미 대선에서 민주당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이길 것으로 예측했다.

미 정치전문지인 ‘더 힐’은 21일(현지시간) 무디스 어낼리틱스가 클린턴 전 장관이 선거인단 538명 중 322명을 확보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제치고 당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1980년 만들어진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예측 모델은 대통령 당선자를 정확히 맞춰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부터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관측을 계속 내왔으며 지난 1월에도 양당 대선 후보가 누가되든 민주당이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특히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내다본 이유 중 하나는 민주당 소속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을 경우 여당 지지율도 높은 편으로 나타난다.

이 업체 소속 경제전문가인 댄 화이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4년 만에 처음으로 50%를 넘었다”며 “대선 경선은 혼란스러운데 해외 상황은 비교적 조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