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번째 호남 더비 승자는 전북

입력 2016-05-21 17:06 수정 2016-05-21 17:11
출처: 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모터스가 역대 70번째 ‘호남 더비’에서 후반 막판 극적인 역전골로 승리를 거두며 1위 서울을 바짝 추격했다. 강등권 탈출에 갈 길 바빴던 전남 드래곤즈는 아깝게 경기를 놓쳤다.

전북은 21일 순천 팔마종합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한 K리그 클래식 2016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5분 터진 루이스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으로 전북은 기존 선발에 휴식을 줬다. 전북이 슈팅 15개를 기록하며 6개에 그친 전남에 비해 많은 슈팅을 가져갔으나 경기는 양 팀이 점유율을 반씩 가져가며 전반적으로 팽팽하게 전개됐다. 경기 동안 양 팀의 유효슈팅은 3대4로 비슷했다.

전반까지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들어 불이 붙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2분만에 김영욱이 골을 터뜨리면서 전남이 앞서 나갔다. 선두 추격이 급한 전북 역시 힘을 내면서 경기 템포가 빨라졌다.

추격에 나선 전북은 결국 후반 12분 루이즈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45분 로페즈가 내준 공을 오른 측면에서 달려들던 루이즈가 그대로 슈팅, 다시 골을 기록했다. 전남은 추가시간 5분 보다 한참 많은 9분까지 경기가 이어지며 공세를 가했으나 이번 패배로 강등권에 남게 됐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