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상무(36)가 성폭행 사건에 휘말려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유상무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이 등장했다. 이 여성은 유상무를 신고했던 여대생과 같은 방식으로 인연을 맺었고 사건이 있던 직전까지 연락을 주고 받았다며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21일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는 유상무의 여자 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유상무는 사건이 발생한 당일 코미디 빅리그 녹화를 마친 뒤 여대생 B씨와 술자리를 가지면서 여자 친구라는 A씨에게 미팅 중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미팅이 있다던 그날 다른 여자와 있었다. 그 사람의 연기에 속아 넘어간 자신이 너무 바보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또 자신도 성폭행 고소인인 여대생과 비슷한 방식으로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다며 유상무의 패턴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인터뷰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처럼 착각하는 여자들이 많은 것 같다”며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매체는 유상무가 성폭행 사건을 “여자친구와 벌어진 술자리 해프닝”으로 일축하려했다고 주장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여자친구까지 있는 사람이 다른 여자를 성폭행까지 하려 했다니 충격이다” “심지어 양다리네” “같은 남자로서 창피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아직 성폭행 확정이 아니니 마녀사냥하지 마라”는 반론을 제기한 네티즌도 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