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랩 좀 하네?

입력 2016-05-21 11:33

래퍼퍼로 변신한 MC민지 정준하가 1차 예선에서 떨어졌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net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5’에서는 2차 예선 현장이 방송됐다.

단연 화제는 정준하였다. 정준하는 MBC ‘무한도전’의 벌칙에 따라 ‘쇼미더머니5’에 도전하게 됐다. 그러나 정준하는 진지했다. 블락비 지코에게 특훈을 받은 대로, 진정성 넘치는 가사로 승부수를 띄웠다.

평가자는 쌈디였다. 쌈디는 정준하의 진지함을 보고 “예능으로 할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정말 잘했다”고 감탄했다. “다른 곡을 보여 달라”던 쌈디의 요청에 정준하는 “준비해 온 게 여기까지다”라고 답했다. 쌈디는 “마음고생 많았다”며 그를 안아줬다.

강렬했던 무대에 전 ‘무한도전’ 멤버 길도 감동했다. 정준하를 끌어안은 길은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길은 “얼마나 연습했겠냐. 정말 잘했다”고 응원했다. 최종 탈락한 정준하는 “이제 시청자의 입장으로 돌아가 열심히 응원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촬영장을 떠났다.

정준하의 퇴장 후 이어진 2차 예선은 더욱 치열했다. 18년 차 래퍼 비즈니즈와 유명 래퍼 원썬이 등장에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결과는 참혹했다. 비즈니즈는 준비한 랩을 끝내기도 전에 탈락했다. “너무 올드하다”는 이유였다. 원썬도 마찬가지였다.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지코의 친형 우태운은 만장일치 합격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4 당시 부족한 실력으로 고전하던 끝에 탈락했다. ‘리듬파워’ 보이비도 올 패스(All Pass)를 이끌어 냈다. 씨잼, 산체스, 정상수, 서출구, G2, 비와이, 원 등도 모두 합격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