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재순 전 국회의장 영결식 엄수

입력 2016-05-21 11:02 수정 2016-05-21 11:44
故 김재순 전 국회의장의 국회장 영결식이 엄수된 21일 오전 고인의 운구 행렬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나서고 있다. 향년 93세로 별세한 故 김 전 의장은 평양 출생으로 7선 의원, 제13대 국회의장, 교양지 '샘터' 창간 및 고문을 역임했다.뉴시스

고(故) 김재순 전 국회의장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7시30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엄수됐다.

국회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장의위원장을 맡은 정의화 국회의장,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박희태, 강창희 전 의장 등 전혁직 의원과 헌정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영결사를, 신경식 헌정회장과 안병훈 통일과 나눔 이사장이 조사를 낭독했다.

고인은 지난 17일 오후 3시42분 경기 하남 소재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평양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54년 민주당 선전 차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60년 제5대 민의원으로 선출된 뒤 강원 철원, 화천 등의 지역구에서 제 5·6·7·8·9·13·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고인은 노태우 정부 시절, '여소야대 정국'이었던 13대 국회 전반기(1988∼1990년) 국회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고인은 1970년 교양지 '샘터'를 창간해 최근까지 고문을 맡아오며 출판 분야에 공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용자씨와 아들 성진·성린·성봉·성구씨 등 4남이 있다.

김종호 기자 j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