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보안 검색대 앞에서 총격이 발생해 한때 주변 일대가 폐쇄됐다.
CNN, ABC방송 등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한 남성 용의자가 백악관 행정동으로 들어가는 보안검색대 앞에서 총을 꺼내자 비밀경호국 요원 한명이 용의자의 복부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비밀경호국은 성명에서 "수차례 총을 내려 놓으라고 이 남성에게 경고했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내에서 누구도 다치지 않았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현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오후 1시30분쯤 골프 라운드를 위해 백악관을 떠난 상태였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관내 안전한 장소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대 폐쇄령은 용의자를 진압한 뒤 일단 해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