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누나 122]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준우승 임다미가 부른 CCM '헌신'

입력 2016-05-21 00:13 수정 2016-05-21 02:12
교회누나의 천국 이야기 백 스물 두 번째 이야기

지난 16일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에서 호주대표로 나선 한국계 임다미가 준우승을 차지한뒤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올해로 61회째인 이 대회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텔레비전 행사입니다. 과거 인기 그룹 ‘아바’와 셀린 디온 등 세계적 가수들을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유럽 최대 대중음악 경연대회입니다.

임다미는 이 대회에서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를 불렀습니다. 

임다미는 준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나는 단지 한 명의 평범한 사람으로 한국에서 온 이민자 출신"이라며 "하지만 나의 음악과 이번에 얻은 영향력을 바탕으로 변화를 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해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임다미는 ‘다미’ 라는 이름으로 CCM(크리스천 대중음악) 가수로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활동 하고 있습니다. 

그의 준우승 소식에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12년에 임다미가 부른 CCM영상 '헌신' 이 뒤늦게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임다미의 영상을 공개한 네티즌은 "임다미 씨는 호주 브리즈번 교회에서 찬양인도도 하고 한국에서는 CCM 가수로도 활동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더 기쁩니다."라며 "반갑고 자랑스러워서 임다미씨의 찬양 소개합니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이 영상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입니다. 영상 속에서 임다미는 연습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헌신"이라는 곡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맑고 청아한 그의 목소리는 네티즌들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임다미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에 앞서 2013년 호주판 슈스케라 할 수 있는 '엑스팩터(X-Factor)'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15년 11월에는 MBC의 음악쇼 '복면가왕'에 '자유로 여신상'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하여 16대 가왕에 도전했으나 안타깝게 3라운드에서 탈락했죠.



임다미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린시절 성악가인 어머니가 '너는 목청이 타고난 것 같지는 않다. 노래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임다미(오른쪽)와 어머니 (왼쪽)

하지만 그는 “내가 믿고 꿈꾸는 신념에 대하여 기도하면 그에 대한 믿음은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관점에 대하여 흔들리지 않게 된다"며 "그 신념은 나에게로 하여금 자신감을 주었고 그 자신감은조금씩 나아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2억 명으로 추정되는 시청자 앞에서 강한 인상을 준 임다미는 준우승후에도 국제 어린이 자선단체 '컴패션'(Compassion)을 통해 자신이 후원하는 어린이를 만나러 우간다로 떠났습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