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일대 국가 재난기관 무선통신망 한때 먹통

입력 2016-05-20 22:04
경기도 용인지역에서 군, 경찰, 소방 등 재난 관련 기관들의 무선통신망을 일원화한 국가통합지휘무선통신망(국가통합망)이 20일 1시간여 불통이 돼 일선 기관의 무선통신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8시까지 용인시 일대 국가통합망을 사용하는 군, 경찰, 소방 등의 무선통신이 먹통됐다.

사고 원인은 군부대에서 용인 처인구에 있는 석성산 중계소 변압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전력 공급이 차단돼 무선통신 시스템이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경찰 등 자체 무선통신망이 없는 기관들은 1시간여 동안 일반 전화나 휴대전화를 통해 교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군부대에서 변압기 교체공사를 통보없이 추진하다 전력이 순간적으로 끊겨 사고가 발생했다”며 “곧바로 복구해 현재는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