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선발투수 스캇 코프랜드의 호투와 주축 타자들의 집중력을 6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대 3으로 승리했다. LG 정성훈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팀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 3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 감독은 “선발투수 코프랜드가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줬다. 아울러 불펜투수들과 정성훈, 이병규 등 팀 주축 타자들이 귀중한 점수를 올려 역전할 수 있었다. 홈팬 분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드려 행복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동점타의 주인공 정성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날 결승타에 이어 동점타를 쳤는데 사실 외야 플라이였다. 상대가 전진수비를 해서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LG 선발투수 코프랜드의 호투도 돋보였다. 코프랜드는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를 기록했다. 코프랜드는 “잠실에서 던지면 맘이 편해지는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4회 이후 기분을 새롭게 하고 공격적인 피칭 한 게 주효했다”며 “상대가 넥센이었는데 만회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팀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연승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승리 투수가 된 소감을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양상문 감독 “코프랜드, 주축 타자 모두 좋았다”
입력 2016-05-20 21:54 수정 2016-05-20 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