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가 시즌 첫 ‘호남 더비’를 치른다.
전북과 전남은 21일 순천팔마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K리그 클래식 2016 11라운드에서 만난다. 전남의 순천 홈경기는 2009년 이후 7년 만에 열린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멜버른 원정을 치르기 위해 지난 14일 예정됐던 광주 FC와의 경기를 6월 4일 치른다. 다른 팀들보다 1경기 덜 치른 전북은 5승4무(승점 19)를 기록 중이다.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선두 서울(7승1무2패·승점 22)과의 승점 차이를 없앨 수 있다. 서울은 이번 주말 잡혀 있던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11라운드를 6월 6일 치른다.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따라 일정이 조정된 것이다.
전북은 11위에 머물러 있는 전남(1승4무5패·승점 7)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3무2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시는 맞대결에서는 1승1무1패로 호각지세를 보였다. 전북은 24일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홈 2차전을 앞두고 있어 베스트 11을 투입할 수 없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전남전에 1.5군을 내보낼 예정이다.
10라운드를 치르면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한 전남은 전북을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전남은 체력적 우위를 앞세워 전북에게 이번 시즌 첫 패배를 안기겠다고 벼르고 있다.
5위 상주 상무(4승2무4패·승점 14)은 같은 날 3위 성남 FC(5승3무2패·승점 18)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벌인다. 6골 4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3위를 달리고 있는 상주의 공격수 박기동이 이번에도 공격 포인트를 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주는 홈경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0-2로 뒤지다가 4대 2로 역전승을 거뒀고, 지난달 24일엔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2대 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4일 ‘수원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고 상승세를 탄 수원 삼성(7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8위 울산 현대를 맞아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4무6패·승점 4)는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9위 광주 FC(3승2무4패·승점 11)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전북·전남 21일 순천팔마경기장에서 시즌 첫 ‘호남 더비’
입력 2016-05-21 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