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과 주택금융공사가 20일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위한 규정 도입을 결의했다. 이로써 금융공공기관 중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KDB산업은행 등 5곳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기보 김한철 이사장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성과평가가 뒷받침 되도록 하고 세부사항에 대해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협의함으로써 성과중심문화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은 반발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찬반투표에서 절대다수가 반대한 사항인데도 사측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노조는 “노사합의를 거치지 않은 변경은 근로기준법 위반”이라며 “공공기관 및 금융공기업에서 직원들을 개인적으로 접촉해 동의서를 받아내려 하는 등 인권유린까지 벌어지고 있어 관련 자료를 수집해 정치권에서 구성한 진상조사단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성과연봉제 대충돌 임박…밀어붙이는 정부, 반발하는 노조
입력 2016-05-20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