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울산바위 인근서 남녀 백골 시신 발견

입력 2016-05-20 13:57
설악산 울산바위 전망대 인근에서 의문의 남녀 백골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원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30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울산바위 정상 동남쪽 30m 절벽 아래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녀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백골 시신은 설악산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 임모(47)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1년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은 경사지에 비스듬히 누운 상태였고 일부분이 흙에 덮였다.

5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여자의 옷차림은 검은색 가죽재질의 외투와 니트, 검정 계통의 면바지를 착용했다.

남자는 셔츠와 청바지, 캐주얼 구두를 신었다.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인다.

백골 시신이 발견된 곳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으로 관리공단 직원들도 밧줄을 이용해 이동할 정도다.

경찰은 백골 시신의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고 DNA를 통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고성=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