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 민간단체인 샘복지재단(총재 박세록)은 영양 불균형 상태인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을 회복시키고자 ‘북한꼬마 사랑을 먹다’ 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페인을 통해 지원되는 SAM Care RUTF(특별영양치료식품)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했고, 심각한 영양 불균형 상태의 어린이들이 쉽게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박세록 총재는 “최근 유엔아동기금(UNICEF)이 북한 어린이 영양 공급 사업을 확대 중이라고 밝혔고 세계식량계획(WFP)이 3월 대북 영양 지원을 전달 대비 23% 증가시켰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북한에 영양 지원을 하였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대북 제재 강화로 인도주의적 영양 지원을 했다는 기사를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북한의 어린이들은 여전히 영양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RUTF는 의사인 박 총재가 방북 시 만난 한 어린아이의 심각한 영양 불균형 상태를 치료한 것이 계기가 되어 만들어졌다. 박 총재는 ‘순수 국내 기술로 국내에서 만들어야 같은 민족인 북한 어린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영양 공급이 될 것’이라는 신념으로 국내에서 만들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다행히 국내 식품 대기업의 지원을 받아 수년간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SAM Care RUTF를 개발해 가나와 캄보디아,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20만개의 RUTF를 북한 보육원 어린이들에게도 제공했다.
박 총재는 “통일세대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영양을 공급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건강한 통일을 준비하는 일”이라며 “올해도 북한 어린들의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RUTF 지원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UTF 후원 계좌: 신한은행 100-023-134090 (예금주: 사단법인 샘복지재단)
*1명의 영양 불균형 어린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최소 하루 2번, 3개월 간의 RUTF 공급이 필요합니다. 최소 제조 수량인 1000명의 어린이들에게 공급할 분량이 되면 국내 공장에서 제조하여 북한어린이들에게 전달됩니다.
[사단법인 샘복지재단 소개 ]
사단법인 샘복지재단은 1997년 설립된 국제의료보건 NGO로서 중국 단동에서 단동복지병원을 운영하며 의료봉사활동과 북중동포 의료보건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북한 내 진료소에 1만개의 사랑의 왕진가방을 공급하였으며 매년 북녘동포 겨울나기 캠페인을 통해 방한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샘복지재단, 자체 개발한 RUTF로 인도적 대북 지원 추진
입력 2016-05-20 12:47 수정 2016-05-20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