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니 인판티노(4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자신의 연봉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언론 NZZ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연봉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면서 “하지만 내 연봉이 FIFA 개혁의 주요 이슈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처음부터 내 연봉이 공개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전임 집행부의 회장이나 사무총장보다 낮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판티노 회장의 연봉 공개 약속은 도미니코 스칼라 위원장이 이끄는 FIFA 보수위원회의 제시액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거부했다는 소문이 나돈 뒤 나왔다.
2015년 FIFA 회계에 따르면 전임 제프 블라터 회장은 기본급 296만 스위스프랑을 받았다. 제롬 발케 전 사무총장은 151만4000 스위스프랑을 수령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수십만 스위스프랑을 추가로 챙겼다.
보수위원회는 현 사무총장의 연봉이 FIFA내에서 가장 높아야 한다고 정해 놓았다. 인판티노 회장은 자신의 연봉이 신임 파트마 사모라(54) 사무총장보다 낮아야 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인판티노 FIFA 회장, 연봉 공개 약속
입력 2016-05-20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