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첫 생산직 희망퇴직

입력 2016-05-20 10:25

현대중공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생산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현대중공업은 20일부터 기장(과장급) 이상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20년 이상 근무한 기장, 기감, 기정 2100여 명이다. 사무직 직급으로 치면 기장은 과장, 기감은 차장, 기정은 부장급이다. 기원 이하는 조합원이지만, 기장부터 비조합원이다.

현재 현대중공업에는 기장급 직원 약 2000명, 기감급(차장급) 직원 13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조선관련 5개사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중공업 직원 수는 2만7409명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낸 2010년(2만4222명)보다 3187명(13.2%)이 많다.

그룹은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에게 최대 40개월의 기본급과 자녀학자금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