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에 소방차, 헬기, 비행기까지 떴다. 지하철 차량도 등장했다. 서울시가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서울 시내 모든 소방서가 참여하는 ‘2016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을 21일까지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개최한다.
매년 어린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안전체험 한마당이 올해는 화재, 재난, 교통, 생활 안전 체험교육 프로그램 83가지를 준비했다. 양천소방서는 최신형 소방차를 공개해 미래의 소방관을 꿈꾸는 어린이들이 직접 탑승해 볼 수 있게 했고, 한국도로공사와 어린이안전재단은 실제처럼 달리는 자동차와 버스 안에서 안전벨트의 소중함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봉소방서 부스에서는 실제 지하철 차량 모형 안에서 지하철 재난 상황을 경험할 수 있고, 종로소방서는 지진 대비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강남소방서와 강서소방서는 어린이가 직접 소방복과 방수복을 입고 화재진압을 하는 소방관 체험 코너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와 공동개최하는 한화손해보험의 박윤식 대표는 개막식이 열린 19일 박원순 서울시장, 권순경 소방재난본부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해 3일간의 체험 한마당을 진행할 800여명의 한화손해보험 봉사단원들과 300여 명의 소방관, 세이프키즈코리아 등 각 기관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어린이들의 조기 안전교육을 목표로 올해로 열 번째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 한화손해보험은 ‘교통안전’이란 테마로 ‘차도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교육’ 이란 체험존을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차도리 트레인을 현장에서 운행하며 보행 승하차 교육, 교통표지판 교육, 어린이들의 카시트 안전벨트 착용 교육을 하고 포토존에서 차도리 대형인형과 안전벨트 커버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화손보 박윤식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안전 교육을 통해 생활속 재난·재해 사고를 직접 체험하고 예방법을 배울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 이라며 “어린이들이 안전에 대한 습관의 힘을 키워 생활 안전을 실천할 수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이 행사를 위해 매일 100여명의 소방관과 1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와 인구 집중으로 건축물이 고층화, 복잡화 되면서 대형재난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어 재난 대비 교육의 일환으로 서울지역 23개 소방서, 40여개 안전관련기관들과 함께 테마별·주제별 눈높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체험학습을 이수한 개인과 단체에게는 프로그램 체험시간에 따라 안전교육이수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