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0일 “최근 당내 상황에 대해 당을 대표하는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제 나름대로는 새누리당의 쇄신과 부활을 위해 노력했지만 지난 17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가 무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13 총선 결과는 우리 당에게 대지진과도 같았다”며 “대지진 이후 여진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는데 더욱 더 걱정스러운 것은 앞으로 그 여진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예감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풀어야 할 현안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생각에 중진 의원들을 다시 모시게 됐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 이 순간 국민들께서 무엇을 원하고 계신지, 국민들이 가리키는 방향이 어떤 방향인지 오직 이것 하나만을 생각하고 고견을 모아 달라”고 했다. 연석회의엔 심재철 원유철 이주영 정병국 나경원 신상진 이군현 정우택 한선교 홍문종 의원 등이 참석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정진석 "풀어야 할 현안들 원점에서 재검토…최근 당내 상황 송구"
입력 2016-05-20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