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법사위원장,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 주면 국회의장 양보할 의향 있다"

입력 2016-05-20 09:21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0일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만약에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 법사위원장을 주겠다 그러면 국회의장을 양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운영위원장, 예결위원장, 법사위원장을 정부여당이 독점한 적이 없다”며 “그런데 ‘국회의장을 가져갔으니까 법사위를 내놓아라’, 이건 아무리 봐도 국회 운영이 그럼 1당 독점으로 흘러갈 텐데 좀 무리한 요구”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계개편 논란과 관련해 “원 구성도 하기 전에 특정 당이 내분 있다고 그래서 그걸 희희낙락 하면서 우리 당으로 오시오, 이렇게 얘기하는 건 바람직한 게 아니지 않나”며 “너무 정략적으로 보인다, 남의 불행을 즐길 처지는 아니지 않는가”라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상시 청문회를 보장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전날 통과된 것에 대해서도 “제가 볼 때는 상당히 바람직한 제도 개선으로 그렇게 판단되고 있다”고 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