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8)의 소속팀 크리스털 팰리스가 앨런 파듀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파듀 감독이 FA컵 결승전 이전에 새로운 계약에 사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월 크리스털 팰리스의 사령탑에 오른 파듀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위에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 15위에 그쳤지만 팀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파듀 감독은 오는 22일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15-2016 FA컵 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열리기 전에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 같다”고 밝혔다.
파듀 감독이 재계약을 앞두고 있음에 따라 이청용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해 2월 크리스털 팰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파듀 감독은 이청용을 주로 백업 요원으로 활용했다. 파듀 감독에게 이청용은 ‘보험용’이었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4경기밖에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달 초에는 파듀 감독이 인터뷰에서 자신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이청용에게 벌금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이청용이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빠른 스피드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이청용은 다른 구단이 탐낼 만한 선수다. 이청용은 자신이 장점인 패싱 축구를 하는 팀으로 이적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국 내 이적이 어려울 수 있다. 김보경처럼 노동 허가가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청용은 박주영처럼 FC 서울로의 복귀를 고민해 볼 필요도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크리스털 팰리스, 파듀 감독과 재계약 임박··· 이청용 거취는?
입력 2016-05-20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