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여행객들이 올해 1분기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0일 발표한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서 해외여행객들이 사용한 카드(신용·체크·직불) 사용금액이 33억 달러로 집계돼 전분기(34억3000만 달러)보다 3.8% 줄었다고 밝혔다.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달러당 1200.9원으로 전분기 평균(1157.1원)보다 상승해 여행객들이 씀씀이를 줄인 탓이다.
반면 구정 연휴와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전분기보다 556만명으로 전분기(514만명)보다 8.1% 증가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환율 상승 영향…1분기 해외 카드사용액 3.8% 감소
입력 2016-05-20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