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의 맛? 오도어의 ‘오른손 훅’ 기념 드링크 출시

입력 2016-05-20 08:13
프리스코 구단 트위터 캡처


“베네수엘라에서 만든 오도어의 빨간 주먹(Rougie’s Red Punch) 음료”

미국프로야구(MLB)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주먹을 날린 루그네스 오도어(22·텍사스 레인저스)의 음료가 나온다. 오도어의 라이트 훅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한 음료다.

텍사스 산하의 더블 A팀인 프리스코 러프라이더스는 19일 구단 트위터를 통해 오도어의 빨간 주먹 음료를 출시한다며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오도어가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주먹을 날리는 장면은 형상화한 그래픽과 음료 소개 문구 등이 담겨 있다. 음료는 기념 컵과 함께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뉴욕 데일리 등 미국 현지 언론은 프리스코 제이슨 덤백 단장의 말을 빌려 “오도어는 열정이 넘치는 선수다”라며 “이 음료를 마시면 오도어와 같은 에너지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스코 구단 측은 “팀에서 활약했던 오도어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해 음료를 만들었다. 음료에는 오도어의 고향인 베네수엘라의 재료들이 첨가돼 있다”며 “‘오도어 드링크’는 21일 경기부터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AP뉴시스


오도어는 지난 16일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거친 슬라이딩을 한 바티스타의 안면 오른쪽에 주먹을 날렸다. 이는 양 팀의 대형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다. 총 8명이 퇴장을 당하는 촌극이었다.

오도어는 18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8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5000달러 징계를 받았다. 바티스타는 1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다. 이 외에도 텍사스의 엘비스 앤드루스(1경기 출장정지), 토론토의 제시 차베스도(3경기 출장정지), 조쉬 도널드슨(벌금 1000달러) 등에게도 징계가 내려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