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이집트 여객기, 테러 당해 지중해 추락했을 가능성”

입력 2016-05-19 23:17 수정 2016-05-19 23:22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우고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이집트 수도 카이로로 향하다 19일(현지시간) 실종된 이집트항공 소속 MS804편 여객기가 테러 때문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집트의 세리프 파티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은 여객기 실종 후 12시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항공기의 사고 원인은 기술적 결함 때문이라기보다는 테러 공격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은 결론을 내리고 싶지 않다”면서도 “지금까지 분석들을 볼 때 테러리즘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객기 수색 작업을 벌이던 그리스군은 여객기 잔해로 추정되는 거대한 플라스틱 물체 2점을 발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 잔해는 흰색과 빨간색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군 관계자는 2점의 물품이 크레테섬에서 남남서쪽으로 280마일(약 370㎞)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발견 지역은 이집트의 교통관제 구역이라고 말했다. 규정에 따라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두 점의 물품 중 하나는 직사각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의 정보기관 책임자인 알렉산데르 보트니코프는 여객기가 테러 공격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타스통신에 말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