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본명 김현중·27)‧배수지(22·미쓰에이) 주연의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톱스타와 다큐멘터리 PD로 재회해 그리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박현석 PD와 이경희 작가가 손을 잡았다.
드라마는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화제였다. 김우빈과 수지의 만남으로 특히 기대를 모았다. 18일 공개된 티저 영상은 궁금증을 한층 높였다. 톱스타 준혁(김우빈)과 다큐멘터리 PD 노을(수지)이 티격태격하는 짧은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서 준혁은 “막 살 거다. 마음에 안 드는 새끼들 죽이고. 클럽 가서 여자들도 꼬시고 매일 여자들도 바꿔가면서 잠도 자고”라며 거침없는 말들을 쏟아낸다. 이에 노을은 “방송이 장난 같아 보이느냐”고 화를 낸다.
그때 준혁이 다시 입을 연다. “나랑 연애할래요 노을PD님? 딱 3개월만. 겁나 진하게.”
다소 간질간질하고 오글거릴 수 있는 대사지만 김우빈이 찰떡같이 소화했다. 한 마디 한 마디마다 특유의 리듬감을 넣어 그 맛을 살려냈다. 여심을 뒤흔들어놨던 KBS 2TV ‘상속자들’의 영도가 얼핏 떠오르는 순간이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의 촬영 기간을 거쳐 100% 사전제작됐다. ‘마스터-국수의 신’ 후속으로 6월 29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