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초여름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홍천이 32.5도까지 치솟았다. 춘천과 인제도 각각 31.2도와 30.7도까지 오르면서 5월 중순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영월(30.8도), 정선(30.8도), 원주(30.6도), 철원(30.3도) 지역은 5월 중순 최고기온 극값 2위 기록을 경신했다. 양구 31.5도, 화천 31.4도, 횡성 31.3도, 평창 31.1도, 강릉 29.6도, 양양 28.5도, 속초 27.9도, 태백 27.0도까지 기온이 올라 무더웠다.
고온현상은 중국북부와 몽골에서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된 가운데 고압대가 정체하고 있어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낮 동안에 강한 일사로 지면이 가열되면서 지난 17~19일 일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8도 가량 높았다.
반면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20~23도로 선선한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동은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어서 산불 등 불씨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이번 고온현상은 24일쯤 비가 내리면서 평년 수준으로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선기 예보과장은 “낮에는 무덥지만 밤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 홍천 32.5도, 5월 기온 경신…23일까지 폭염
입력 2016-05-19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