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고구려 군사 유적지인 아차산 일대 보루군 복원정비를 위한 학술회의가 열린다.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성백제박물관 강당에서 ‘아차산 일대 보루군(홍련봉 1·2보루) 복원정비를 위한 2차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홍련봉 보루 보존을 위한 학제간 연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는 고고학, 건축학, 문화재 그래픽 복원, 문화재 보수정비 분야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홍련봉 보루 발굴조사를 담당한 한국고고환경연구소 이정범 연구원의 ‘홍련봉 1·2보루 조사성과 및 유구의 성격 검토’를 시작으로 고려문화재연구원 안성현 부장의 ‘홍련봉 1·2 보루 축조방식과 구조’, 동원대학교 이병건 교수의 ‘고구려 건축에 대한 몇가지 소견과 담론’, 별터공간정보연구소 변기석 실장의 ’홍련봉 보루의 3차원 추정복원에 관한 검토, 국립문화재연구소 강현 학예연구관의 ‘발굴조사 유구 보호시설에 대한 사례검토’가 발표된다.
마지막으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인 한밭대학교 심정보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홍련봉 보루의 구조 및 보호시설 설치와 관련된 연구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정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종합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광진구는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제기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중간설계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며 2017년까지는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문화와 생태 자원이 조화된 아차산에 위치한 유적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학술회의에서 홍련봉 보루정비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심도있는 발표와 토론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20일 국내 최대 고구려 군사유적지 아차산 일대 보루군 복원정비 학술회의 개최
입력 2016-05-19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