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지방재정 개편안 저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염태영 시장은 1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더민주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와 기초단체장협의회가 주최한 ‘20대 국회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염 시장은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으로 인해 수원·고양·성남·용인·화성·과천시 등 지자체가 총 8000억원의 재정감소라는 재정폭탄을 맞게 된다”며 “정부의 개편안은 ‘예산돌려막기’이며 지자체의 재정력을 ‘하향 평준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결정, 지자체 집행’이라는 낡은 패러다임을 극복해야한다”며 “지방재정확충 등 지방자치 현안 해결의 핵심은 지방분권형 개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20대 국회의원 당선인, 당 소속 기초지자체장 30여명 등이 참석했다.
김진표 더민주 당선자(경기 수원무)가 ‘지방재정 문제점과 재정건전성 확보방안’, 염태영 시장이 ‘자치·분권을 위한 20대 국회의 법률·제도 개선 과제’를 주제로 각각 발제를 맡았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염태영 시장, 지방자치 현안 해결 핵심은…지방분권형 개헌
입력 2016-05-19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