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잡초를 보는 새로운 시각, 잡초에 반하다’ 전시회

입력 2016-05-19 14:51 수정 2016-05-19 15:08
꽃다지 국립수목원 제공
제비꽃 국립수목원 제공
뱀딸기 국립수목원 제공
서양민들레 국립수목원 제공
달맞이꽃 국립수목원 제공
산림청 국립수목원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경기도 포천 소홀읍 국립수목원(옛 광릉수목원) 내 어린이정원에서 잡초의 생물다양성과 활용을 소개하는 ‘잡초를 보는 새로운 시각, 잡초에 반하다’ 전시회와 특별 강연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잡초가 더 이상 이름 없는 쓸모없는 풀이 아닌 특징과 이름이 있는 식물종으로 생물종 다양성을 높이는 생태계의 구성원임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전시회는 국립수목원이 관리 대상 이외의 식물을 잡초로 구분해 꾸준히 모니터링을 해온 128 분류군의 잡초 중 5~6월에 흔히 볼 수 있는 40여 분류군을 골라 소개한다.

활용에 따른 잡초 분류는 정원소재로 가치가 있는 식물로 좀씀바귀 등 10종, 먹거리 잡초로 고들빼기 등 8종, 약용 잡초는 뱀딸기 등 7종이다.

생육지로 분류한 잡초는 주변에서 흔히 보는 서양민들레 등 10종과 숲 가장자리에서 관찰되는 세잎양지꽃 등 5종이다.

수목원은 21일과 6월 11일 오후 2시에는 산림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잡초 전문가를 초청해 ‘잡초의 생명력, 생물 다양성을 지키다’와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를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가진 후 전문가와 함께 ‘잡초 탐사’도 진행한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국립수목원 누리집(kna.go.kr)이나 모바일예약시스템(newreserve.kna.go.kr)에서 예약해야 한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국립수목원은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잡초 관리를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으며, 축적된 결과는 앞으로 전시원, 공원, 정원 등에서 효율적이고 생태적인 잡초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