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제주돌문화공원에 ‘설문대할망전시관’이 조성된다.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는 19일 돌문화공원의 핵심이 되는 2단계 2차 사업인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사업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은 돌문화공원의 완성을 의미하는 사업으로 909억원이 투입된다.
전시관은 건축연면적 2만4585㎡에 지하 2층·지상2층 규모로 건립된다. 완공시점은 2020년이다.
계룡건설산업이 건축시공을 하게 되며, 건축사사무소 건원엔지니어링이 공사감리를 맡는다.
전시관 주요시설은 탐라신화와 개국 등을 담은 탐라신화관, 선사시대에서부터 근대의 제주에 이르는 유물과 유적지를 집대성한 탐라역사관, 제주고유의 전통과 생활문화를 되돌아 볼 수 있는 탐라민속관 등이다.
전설의 물장오리, 다목적영상관, 야외전시장도 들어선다.
제주돌문화공원은 그동안 민·관협약에 따라 1999년부터 2011년까지 628억원(국비 292억, 지방비 336억)을 투입, 돌박물관·오백장군갤러리·전통초가마을 조성사업 등을 완료했다.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사업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면서 전체적인 시설 규모가 축소됐다. 당초 예산은 1227억원이었으나 909억원으로 300억 정도 축소됐다.
돌문화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설문대할망 전시관을 끝으로 20여년간 장기간에 걸쳐 진행 중인 돌문화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된다”며 “제주의 신화·역사·민속·문화를 집대성한 세계적 수준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돌문화공원에 '설문대할망전시관' 조성된다
입력 2016-05-19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