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안전체감도 최하위

입력 2016-05-19 14:20
울산 시민의 체감안전도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19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본청이 시·도별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상반기 체감안전도 설문 조사에서 울산은 66.2점을 얻어 전국 17개 지방경찰청 중에서 1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보다 3.6점이 올라 체감 안전도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월까지 경찰청 고객만족모니터센터에서 일반 국민 9155명을 대상으로 범죄안전도, 교통사고 안전도, 법질서 준수도 등 전반적 안전도에 대한 전화설문 실시를 통해 이뤄졌다.

울산청은 하위권을 맴도는 체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각 지구대·파출소 관할지역 중 한 곳을 ‘범죄예방 강화구역’으로 선정해 집중 치안활동을 펼쳐 안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1차 대상인 남부서 야음지구대 관내는 주요 범죄취약지에 매일 다목적 기동순찰대와 경찰관 기동대·의경중대를 배치했다. 동부서 양정·남목파출소 관내로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지금 시행하는 다양한 시민 안전 강화 시책이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