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란리본을 빨갱이로 매도...기억이 곧 투쟁”

입력 2016-05-19 13:37


이재명 성남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18과 세월호 옥시 메르스..기억 투쟁"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누군가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힘없는 다수 국민을 죽이고 위험에 빠트리며 그 책임을 피해자들에게 떠넘기는 후안무치한 일이 반복되는 것은 우리가 잊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가해자와 이익을 보는 자들은 대중의 망각을 강요하며 기억하려는 자들을 불온시 합니다"라며 "
마치 자기들도 달았던 세월호리본인데 지금은 그 노란리본에 저주를 퍼부으며 빨갱이로 매도하는 것처럼.."이라고 적었다.

이 시장은 "싸움에서 이기는 길은 상대가 원치않는 옳은 일을 끝까지 하는 것입니다. 악의적이고 가학적인 그들이 원하는 망각과 분열 침묵이 아니라, 기억하고 단결해 싸우는 것만이 제 4, 제 5의 세월호 옥시참사를 막는 길입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기억이 곧 투쟁입니다"라며 "세월호 참사직후에 바꾼 프로필 사진과 가슴의 리본, 성남시의 국기게양대와 시청벽면의 세월호기를 여전히 떼지 못하는 것도 기억하기 위한 작은 몸부림입니다.
우리만이라도 잊지말고 기억해요"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